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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5 11:23
쿠바 인사가 먼저 찾는 한국인…'미스터 리'의 특별한 선택
600달러로 시작해 쿠바 최고 훈장까지 수여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 이곳에서 '미스터 리(Mr. Lee)'로 불리는 한국인 기업인이 있다. 쿠바 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먼저 찾아와 인사를 건넬 만큼 현지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레이델코리아의 이병구(70세) 대표가 그 주인공.
이 대표는 지난해 쿠바 정부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을 받았다. 이는 인류 건강과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 훈장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생산 장비는 물론이고 산소발생기, 주사기,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쿠바에 지원한 바 있다.
그를 반기는 이들은 또 있다. 쿠바 하바나 세종학당의 100여 명 학생들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직접 2m 크기의 칠판과 마이크, 스피커, 학용품 등 수십 가지를 챙겨 쿠바에 전달했다. 통학 거리만 13시간인 학생에게는 교통비를, 성적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쿠바에 대한 애정은 그의 개인 성장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친 뒤 상경해 신문 배달, 구두닦이, 공장 일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8세에야 야간중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최종 학력이다.
이 대표는 1982년 아내와 함께 단돈 600달러를 들고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현지에서 온갖 노동을 하며 돈을 모은 뒤 시드니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이끄는 레이델코리아는 현재 연 매출 약 700억원, 전 세계 13개국에 법인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가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는 건 '쿠바'와의 만남이다. 1997년 쿠바산 사탕수수로 만든 폴리코사놀의 기능성을 접한 그는 아바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때부터 그는 폴리코사놀과 HDL(좋은 콜레스테롤)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그는 지금도 서울의 10평 남짓한 호텔방에서 검소한 삶을 유지한다. 그의 관심은 돈에 있지 않다. 더 많은 이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질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있다. 30년 넘게 쿠바와 인연을 이어온 이 대표의 삶과 철학은 오는 27일 오전 8시 30분, ENA '트렌드 다큐 도시락'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출처 : 헬스중앙(https://jhealthmedi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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