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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델 이병구 대표, 자서전 '베스트 옵션' 출간 기념회
입력2025.03.11. 오후 2:07
수정2025.03.11. 오후 2:08
40년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 담아
한국 기업 최초, 쿠바와 조인트벤처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레이델의 이병구 대표가 자신의 40년 비즈니스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베스트옵션'(출판사 비타북스)을 출간하고, 11일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출간기념회를 통해 이병구 대표는 "최종 학력 중졸, 과학제도 아닌 제가 쿠바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며 "힘든 시간을 함께 한 레이델 가족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은 쿠바 대통령이 과학 발전과 인류 이익에 대한 공로·공헌을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베스트옵션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글로벌에서 성공시킨 수많은 선택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대표는 신문팔이, 구두닦이, 단추공장 노동자, 미군 부대 급사 등을 하며 중학교를 졸업한 뒤, 단돈 600달러를 들고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우연히 적자에 허덕이던 건강식품점을 인수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진짜 제품만 팔고,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호주·한국·일본·중국·인도·캐나다·스페인·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해외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의 CEO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작년 한 해 레이델의 총매출은 약 7천만달러 수준이다.
레이델의 대표 제품은 '폴리코사놀'이다. 이 대표는 1997년 당시 지방간과 콜레스테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 있었고, 지인으로부터 '콜레스테롤에 좋은 파란 약이 쿠바에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 대표는 "레이델연구원과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폴리코사놀이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고혈압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인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베스트 옵션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념회에 참석한 훌리오 알폰소 루비 쿠바국립과학연구소 총 책임자는 "레이델은 전 세계에 쿠바의 콜레스테롤을 공급해 건강 증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시국에 쿠바에 의료 장비를 공급해 많은 쿠바인의 생명을 구해 한국과 쿠바간 관계 증진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몬손 주한 쿠바대사는 "이 대표는 레이델을 통해 쿠바 여러 과학 연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뤘다"며 "이번 기념회를 쿠바에서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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